“BTS도 참여해주길” WHO 사무총장, 손씻기 챌린지 독려…부정 여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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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5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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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뉴스1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동영상을 제작해 세계 유명인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14일(한국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손씻기 동영상을 게시하며 “손씻기 동영상 챌린지에 참여해달라”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직접 그룹 방탄소년단, 빌 게이츠,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수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F1 선수 로망 그로장 등을 여러 유명인들을 지목하며 동참을 요구했다.

이에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직접 손을 씻는 영상을 게시하며 ‘손씻기 동영상 챌린지’에 참여했고, 로망 그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WHO의 지침을 잘 확인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챌린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을 전파하는 긍정적 취지로 해석되지만, 사무총장의 트위터에는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상당하다.

특히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비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얼굴을 중국 공산당 포스터와 합성하며 부정적인 의사를 보냈다. 그가 이번 ‘손씻기 동영상 챌린지’를 통해 중국 편향적 태도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해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WHO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에서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WHO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세계적으로 12만명을 넘기고서야 최고 경보단계를 발령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청원사이트에서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퇴진 운동이 벌어지는 등 WHO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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