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국 금지 영국·아일랜드 포함 전유럽으로 확대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5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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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500명 느는 등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유럽발 입국 금지를 확대했다.

앞서 미국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하고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스페인 등지에서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자 입국 금지에 영국과 아일랜드를 포함했다. 이로써 미국은 전유럽을 상대로 입국금지를 시행하게 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진행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7일 0시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제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보건 전문가들의 일치된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스페인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유럽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일보다 1544명이 늘어 모두 5753명이 됐다. 하루새 확진자가 35%가량 급증한 것이다. 사망자도 전일보다 16명 늘어 모두 136명이 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4일(현지시간)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5일간 이어진다.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함과 동시에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짐에 따라 국민들은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외출을 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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