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운대와 항공산업 육성 협약… ‘하이브리드 드론’ 개발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13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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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개발·항공인력 육성 협력
무인항공기 개발 추진
하이브리드 드론 성능시험 진행
하이브리드 드론, 내연기관·배터리 조합
드론 운영시간 30분→2시간 확대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대전 소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경운대학교와 항공산업 육성 공동협력 협약 및 하이브리드 드론 성능시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한성욱 경운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과 경운대학교는 △공동 연구개발과 항공산업 육성 협력 △항공인력 육성 및 교육목적 재활용 장비 이전 협력 △‘무인항공기 성능시험용 환경제어 설비’ 활용을 통한 무인항공기 개발 지원 및 항공인력 육성 커리큘럼 개발 교육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항공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의 실 기체 시험을 경운대학교 드론 전용 시험설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풍동시험과 성능시험 수행 관련 용역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엔진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기존 드론의 수동 리모콘 조작 방식을 자동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량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2월 신라대학교와 맺은 ‘드론산업 및 항공인력 육성 상호협력’ 체결에 이어 이번 경운대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 육성과 기술 개발 지원 등 지방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들과 상생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협력업체들과 하이브리드 드론 협력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확대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을 부산시에 공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하이브리드 드론에 대한 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 인증을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획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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