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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오블라크… 제풀에 쓰러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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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오블라크… 제풀에 쓰러진 리버풀

조응형 기자 입력 2020-03-13 03:00수정 2020-03-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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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16강, AT마드리드 GK 선방쇼… 슈팅 9개 막아 올 시즌 UCL 최다
점유율 29%-71%로 크게 뒤졌지만 1, 2차전 합계 1-1로 연장전 돌입
요렌테 2골-1도움 등 3골 몰아쳐… 결국 작년 챔피언 꺾고 8강 환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라크가 12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왼쪽 사진). 오블라크는 이날 9차례나 상대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2골 1도움으로 팀공격을 이끈 마르코스 요렌테. 리버풀=AP 뉴시스
“FC 바르셀로나에 리오넬 메시(33)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얀 오블라크(27·슬로베니아)가 있다.”(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 리버풀은 슈팅을 34개(후스코어드닷컴 자료)나 때렸다. 그중 11개가 정확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망을 흔든 건 2개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제풀에 지쳤고,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며 16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아틀레티코가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CL 16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버풀을 3-2로 꺾었다.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아틀레티코는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오블라크의 눈부신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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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삼각편대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무함마드 살라흐)을 가동하며 시작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리버풀이 90분 안에 8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리버풀은 점유율 71%-29%로 상대를 압도했고, 패스 성공률도 84%-58%로 아틀레티코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오블라크가 9차례나 선방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계획은 틀어졌다. 오블라크가 기록한 1경기 9선방은 이번 시즌 UCL 최다 기록이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조르지니오 베이날뒴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에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1, 2차전 합계 1-1 동률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은 “가장 큰 실수는 전후반 90분 안에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블라크는 이날 골키퍼로는 이례적으로 맨 오브 더 매치(MOM·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연장전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해 역전의 주역이 된 마르코스 요렌테(25)를 제쳤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 골문을 지키고 있는 오블라크는 2015∼16시즌 UCL 준우승과 2017∼18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오블라크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극찬했다.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오블라크는 엄청난 경기를 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리버풀#at마드리드#오블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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