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새 시즌 프리뷰④] 올해는 ACL가자! ‘김기동표 신바람 축구’ 무장한 포항 스틸러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13일 05시 30분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린다. 김기동 감독은 “빠른 템포의 축구”로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포항의 제주 전지훈련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린다. 김기동 감독은 “빠른 템포의 축구”로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포항의 제주 전지훈련 당시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사령탑 교체, 팀의 핵심 자원인 김승대(강원FC)의 이적 등으로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16승8무14패(승점56)로 4위에 오르며 목표로 했던 상위 스플릿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체제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이는 포항 선수단 전체에 큰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의 핵심이었던 완델손(이티하드 칼바)과 정재용(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이적으로 전력에 타격을 입었지만 팔라시오스와 오닐 영입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 했다. 또한 지난 시즌 중반 임대 영입해 좋은 활약을 펼친 최용준을 재임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막바지에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유지하는 데에 집중했다. 완델손처럼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했던 선수의 공백은 팔라시오스 영입을 통해 채웠다. 선수 본인과 동료들의 노력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은 올 시즌 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로 이어지는 ‘1588 라인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추구하는 김 감독의 스타일이 그라운드에서 잘 드러나기 위해서는 이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태국 부리람과 제주도 서귀포에서의 1·2차 전지훈련에서의 성과도 좋았다. 클럽하우스 잔디공사로 인해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포항은 전지훈련에서의 잘 준비한 경기력과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스쿼드가 두꺼운 편이 아니다. 주전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부상 없이 훈련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동계훈련 동안 선수들이 집중도 있게 훈련을 잘 해왔는데, 개막이 연기되면서 다소 걱정이 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포항의 올 시즌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자격을 얻는 것이다. 포항은 2016년 이후 ACL 무대에 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현실적인 목표다. 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지향한다. 작년보다도 더 많이 볼을 소유하고 찬스를 만들어내고 이겨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홈구장인 스틸야드는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발맞춰 포항은 선수 라커룸과 기자회견실을 리모델링 했고 스틸야드 투어 프로그램 재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준비될 투어프로그램은 라커룸, 기자회견실은 기본이고 그라운드까지 팬들이 직접 밟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장 30주년을 맞은 스틸야드와 선수단의 동계전훈 이야기를 엮은 고품격 3부작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스틸야드’를 구단 유튜브채널인 ‘포항항TV’에 업로드 하고 있다. 현재 2부까지 업로드 된 이 다큐멘터리는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포항은 ‘포항항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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