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19, 수도권 슈퍼전파 이어질 수도…다시 대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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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2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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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전체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선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벽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홍콩독감, 신종플루 이후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 2006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당시 팬데믹을 선언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중점을 두고 오늘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 회의를 마치고 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며 “시설은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일정차 서울로 임시 복귀했으며, 이날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와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방문 점검을 한 뒤 대구로 갈 예정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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