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신소재,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현재 경북도, 충북도, 강원도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총장들은 “방사광가속기는 첨단기술 공급 기지로 산학연 클러스터가 상생 협력하고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핵심 시설”이라며 “호남이 미래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안정적인 지반, 넓은 부지, 인공지능 인프라, 풍부한 인적 자원, 한전공대 등 16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 기업이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대형 연구시설이 대전, 경북 포항, 경주, 부산 등 충청 및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권의 연구개발 사업 비중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3%에 불과해 연구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며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의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국가의 미래 핵심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국가 정책으로 반영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꼭 유치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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