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시외버스 승객 1/4로 급감…통행료 한시 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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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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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9일 버스업계 간담회 가져
전세버스는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협의

국토교통부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 한시적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9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업계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업계를 위해 이 같은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승객이 평상시에 비해 70~80% 급감한 상태다.

고속버스의 경우 2월 5주(2월24일~3월1일) 기간 승객이 2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 명에 비해 73.8% 감소했고, 시외버스의 경우에도 작년 320만 명에서 올해 95만 명으로 7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미 장관은 “버스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 버스 운영비용의 일부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국무회의를 거친 후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대해 산업은행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세버스의 경우 다수의 계약이 취소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특별고용위기업종 지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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