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안철수 봉사활동에 감명…당 차원 비상지원 나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5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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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구 진료 봉사활동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당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공식 발언에서 다른 당 대표를 칭찬한 것은 처음이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국민의당과 우호관계를 강조해 야권 연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구시당, 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 달라”고 했다. 또 “헌혈 가능한 모든 구성원들이 헌혈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통합당 관계자는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지역구에선 사실상 통합 수준의 선거연대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문 야권 연대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면 양당 간 우호적 관계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1일부터 대구 동산병원 코로나19 진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해 고무된 상태다. 1~2%대 지지율에 머물렀던 국민의당은 리얼미터가 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 대상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정당지지율인 4.6%를 기록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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