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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마스크 대신 집에 있어라?…질본 “보건용 의료인이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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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마스크 대신 집에 있어라?…질본 “보건용 의료인이 써야”

뉴스1입력 2020-03-03 16:17수정 2020-03-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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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대전 중구에 위치한 약국 입구에 공적마스크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2/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가 필요한 것은 의료인이고, 일반인은 외출을 삼가거나 자택근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적합하다고 3일 권고했다.

모든 일반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과도하다는 주장에는 미국 보건당국 사례를 빗대 우회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 예방법으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우선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식약처 인증) KF94 마스크는 일반인보다 의료인, 의료인 중에서도 환자를 보면서 일명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 한해 레벨D 보호구까지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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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부본부장은 “전문가들은 기침을 하는 사람의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걸 막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하나같이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보건사회복지부(HHS) 내 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도 트위터를 통해 강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치는 경우, 마스크에 손이 가고 본인의 눈과 코, 입 점막을 통해 고스란히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그런 것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경우, 면역이 약한 사람이 다중이용시설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며 “의료기관에 갈 때 마스크를 사용하라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마스크는 관련 부처,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하고 수급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마스크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것은) 방역당국 부본부장 입장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감염자 가족, 의료 종사자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더 많아졌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개정한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개정한 ‘마스크 사용 권고안’에 따르면 ‘KF’ 표시가 붙은 보건용 마스크는 감염 위험성이 있을 때만 착용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만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기침과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직업군 등으로 한정했다. 건강 취약계층, 기저질환자는 다중이용시설 또는 대중교통 등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만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사도 KF80, 덴탈 마스크를 쓰고 진찰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은 (면마스크만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준 식약처는 총 1151만3000개의 공정 마스크를 확보했으며, 그중 576만개를 하루치 공급량으로 출하했다. 현재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 물량을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 공적 판매를 위해 출고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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