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정 앞둔 전북 모라이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집중력 강조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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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 (전북 제공)
호주 시드니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 (전북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되면서 훈련 진행 및 실전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현대의 사령탑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ACL 호주 원정경기를 앞두고 ‘집중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전북이 4일 오후 5시30분 호주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를 상대로 2020 ACL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장거리 비행 끝에 치르는 힘든 원정이지만 전북으로서는 승점 이상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전북은 지난 2월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G조의 다른 한팀이 중국의 상하이 상강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시드니 원정은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공식회견에서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준비를 많이 했다.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으며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겨야하는 상황이나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호주리그는 일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나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뒤로 밀린 상태다. 전북은 2월12일 ACL 1차전 이후 지금껏 실전 경험이 없다.

모라이스 감독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역시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고 말한 뒤 “그래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다”는 말로 승부처를 설명했다.

하지만 마냥 앓는 소리만 하지는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경기가 없었다는 것은 단점이기도 하지만 ACL 준비를 위한 시간이 많았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지금 상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수비수 최보경 역시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보경은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 모두 정신 무장을 단단히 했다”는 말로 요코하마전 패배가 입에 쓴 약이 됐다고 말한 뒤 “시드니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챔피언 전북현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돌아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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