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긴급자금 179억원 방출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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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담당 사무차장 발표
총 1500만 달러.. WHO와 아동기금 통해 배정

유엔 인도주의구호 조정국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위해 중앙 비상구호기금 가운데 1500만 달러 (179억 1000만 원) 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 담당 사무차장은 이 금액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을 통해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이 이 날 밝혔다.

이 지원금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의 감시, 각국의 발생환자 조사와 실험실 운영 지원 등 코로나19에 대한 주요 대응 작전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두자릭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말했다.

1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2020년 리야드국제인도주의 포럼에 참석 중에 이 자금의 방출안을 결재한 마크 로콕 유엔사무차장은 “아직은 우리가 이번 전염병을 통제할 기회가 남아있다. 아직까지는 전 세계를 무방비 상태로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빠르고 강력한 대응과 환자의 조기 선별과 격리, 적절한 치료와 감염 경로의 추적 등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로콕은 또 이번에 유엔이 제공하는 자금으로 특히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나라들이 코로나 19의 검사와 대응 작전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취약 지역의 수 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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