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국수[바람개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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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귀하던 옛날, 양을 늘리려고 소면을 넣어 끓이던 때가 있었다. 당시 소면은 라면만 못한 하찮은 국수였다. 최근에 자연국수를 만드는 부녀를 만났다. 찐 단호박을 넣어 반죽해 호박국수를 만들고 연잎을 통째로 갈아 넣거나 과일을 껍질째 잼처럼 졸여 소면을 만들었다. 국수의 은은한 색과 맛이 남달랐다. 자연국수는 거창에서 만들어지고 ‘거창한국수’라 부르는데, 제법 이름값 한다.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자연국수#거창한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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