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해서 日 못가”…남아공 축구대표팀, 평가전 거절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3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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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계획한 평가전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News1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계획한 평가전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News1
남아프리카공화국 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일본 U-23대표팀과 갖기로 했던 원정 평가전을 거절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영국의 BBC는 22일(현지시간) “남아공축구협회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U-23 축구대표팀 간 평가전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남아공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27일 교토에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일본은 이어 3월30일에는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와 후쿠오카에서의 평가전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아공과의 일전이 깨질 위기다. 남아공 측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일본 측은 애초 약속대로 경기 진행을 요구했으나 남아공이 거절했다고 BBC는 전했다.

남아공축구협회 가이 모코에나 회장 직무대행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취소를)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의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큰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코트디부아르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본은 새로운 평가전 상대를 섭외하거나 최악의 경우 1경기만 치러야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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