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핵실험 우려한다”…협상 복귀·CTBT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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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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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이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상업용 위성업체 플레닛랩스가 촬영한 북한 서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2019.12.17/뉴스1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이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상업용 위성업체 플레닛랩스가 촬영한 북한 서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2019.12.17/뉴스1
유럽연합(EU)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비준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EU는 지난 18일 핵 검증 문제를 다루는 ‘54차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실무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EU는 “북한이 핵실험 유예 조치를 더 이상 지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최근 발표에 우려하고 있고 유예 조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실무 협상에 조속히 복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 구축을 위한 성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말 개최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단 공약’에 더는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는 “북한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비준해 국제사회의 감시와 검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인 CTBT는 현재 168개국이 비준했지만 조약 발효를 위해 필수적으로 비준해야 하는 원자력 능력 보유 44개국 중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 등 3개국이 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EU는 올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도발 자제에 대한 의견을 여러 번 표했다. 비르지니 바투 헨릭손 EU 외교안보 정책 대변인은 지난 1월 성명을 내고 “북한이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어떤 도발적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북한 비핵화 협상 복귀와 핵·미사일 폐기를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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