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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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먹거리 공동체 사업 개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시한 미래비전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의 첫걸음으로 먹거리 공동체 사업이 시작된다. 동남권 메가시티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이 힘을 합쳐 수도권 1축(軸) 체제에 대응하는 또 다른 광역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전략. 3개 시도는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먹거리 공동체 사업은 다음 달 경남의 친환경 농산물을 김해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부산 강서구 공공급식센터에 공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강서구는 주변 5개구를 관할한다. 이에 앞서 동남권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해 먹거리에 대한 생산과 유통, 소비의 상생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김해뿐 아니라 경남도내 10곳의 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부산 금정구, 기장군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지역 공공급식센터로 농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 금정구와 기장군도 인근 자치구 10곳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대상 농산물은 65개 품목으로 출발하고 단계별로 늘린다.

경남지역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도시지역의 어린이집과 각급 학교에서는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 등 식재료 구입이 가능한 상생시스템이다. 사업 과정에서는 적정 가격 유지와 식품 안정성 관리 등에 무게를 둔다. 7월엔 3개 시도지사들이 동남권 먹거리 공동체 상생발전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동남권 3개 시도는 그동안 공공 먹거리 생산과 공급 플랫폼 구축, 공동체 실현을 위한 공동과제 수행, 생산과 소비에 대한 광역먹거리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상생협력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친환경농산물의 도시지역 공급은 동남권 먹거리공동체 실현의 출발점이자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사업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먹거리 공동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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