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日경제, 1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질 듯”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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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중간값, 연율로 -0.25% 전망

일본 경제가 1분기(1~3월)에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의 영향으로 오는 3월말까지 올해 3개월동안 일본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다수는 일본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1.6%)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경우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일본의 1분기 성장률 중간값은 연율로 -0.25%이다.

앞서 17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연율로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즉, 4분기 감소세가 1년간 이어질 경우, 일본 연간 GDP가 6.3% 감소한다는 이야기이다. 분기별 일본 GDP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5분기 만에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의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 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가전제품, 자동차, 화장품 등 판매가 감소했다. 태풍과 겨울의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등을 배경으로 해외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가 3.7% 감소, 수출도 0.1% 줄어들었다. 수입도 2.6% 감소로 3분기 만에 감소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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