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야합적 대결소동”…연일 ‘3월 한미 군사연습’ 비난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1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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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 뉴스1
북한은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연일 “외세와 야합한 군사적 대결 소동”이라며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남조선 군부는 말로는 ‘남북관계 우선’을 떠들지만 실제로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침략 전쟁 준비에만 미쳐돌아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매체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군 수뇌부들이 미국 고위 군 당국자들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연합방위태세 유지’ ‘군사적 지원’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대결 공조를 모의하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한국 공군이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미국·일본 등과 함께 공병작전 훈련에 참가한 것을 두고 “남조선 언론들은 호전광들이 올해 미국과 함께 특수전 연합훈련을 비롯하여 우리(북한)를 겨냥한 연합훈련들에 병력을 더 많이 참가시키며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이밀었다고 폭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의 연합훈련 계획들이 노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때에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미 육군성 장관을 비롯한 미 군부 고위 인물들을 연이어 만나 쑥덕공론을 벌려놓은 것은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위험천만한 흉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세와의 군사적 결탁과 북침 전쟁연습 소동에 광분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대결망동은 민심의 더 큰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계획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각종 무인기들의 추가 도입에 대해 공공연히 떠들어대며 무력증강책동에 열을 올리였는가 하면 침략적인 외세와 쑥덕공론을 벌려놓고 동족을 해칠 불순한 흉계까지 꾸몄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에 매달리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은폐된 적대행위를 벌리는 것을 한두번만 목격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공화국과 힘으로 기어코 대결해 어떻게 해보려는데 바로 남조선 군부의 본심이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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