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두 여신의 스크린 장외 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3일 06시 57분


흥행 퀸들의 새로운 도전. 아이유(이지은·왼쪽)와 수지(배수지)가 흥행감독들과 손잡고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스포츠동아DB
흥행 퀸들의 새로운 도전. 아이유(이지은·왼쪽)와 수지(배수지)가 흥행감독들과 손잡고 스크린 사냥에 나선다. 스포츠동아DB
■ 아이유 & 수지, 스타 감독 손 잡고 극장가 달군다

아이유, 이병헌 감독의 ‘드림’으로 스크린 데뷔
수지, 김태용 감독 ‘원더랜드’ 애틋한 사랑 연기


아이유와 수지가 올해 스크린 정주행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유는 흥행감독과 손잡고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고, 수지는 연이은 영화 흥행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펼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호텔 델루나’를 통해 연기 경험을 쌓고 실력까지 인정받은 아이유는 1600만 관객 동원 흥행작인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손잡고 ‘드림’(가제) 주연으로 나선다. 급조된 홈리스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을 그린 영화는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 이전부터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공들인 프로젝트다. 좌충우돌하는 청춘의 도전과 휴머니즘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다.

아이유는 축구대표팀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연출자 역할이다. 성공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주로 어둡거나 사연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 아이유는 ‘드림’을 통해 재기발랄하고 당찬 매력을 발휘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12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과 호흡한 영화 ‘백두산’으로 800만 관객 흥행을 맛본 수지는 ‘만추’ 연출자 김태용 감독의 복귀작인 ‘원더랜드’의 주연을 맡아 연기자 박보검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스크린 도전이 처음인 아이유에 비해 수지의 경력은 화려하다. 2012년 데뷔작인 멜로영화 ‘건축학개론’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5년 판소리 소재 사극 ‘도리화가’를 거쳐 재난블록버스터 ‘백두산’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거쳤다. 이번 ‘원더랜드’는 이별과 사랑을 주제로 하는 판타지 장르다. 저마다 이유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로 하는 작품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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