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조정 이후…경찰청장 “국민 기대 부응해야” 주문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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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 참석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두발언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민갑룡 경찰청장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 참석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두발언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회의장에 입장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회의장에 입장하는 민갑룡 경찰청장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전국의 경찰지휘부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전국의 경찰지휘부가 참석했다.

거수경례로 국민의례하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지휘부
거수경례로 국민의례하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지휘부

민 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기 전 날카로운 표정으로 마이크를 고쳐잡고 있다.
민 청장이 모두발언을 하기 전 날카로운 표정으로 마이크를 고쳐잡고 있다.

민 청장은 모두발언 중간에 갑자기 일어나 검경수사권 통과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민 청장은 모두발언 중간에 갑자기 일어나 검경수사권 통과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열었다. 민 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후 분위기를 다잡을 것을 주문했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회의장에 입장한 민 청장은 미리 준비한 모두발언 원고를 다소 무겁게 읽어 내렸다. 원고를 읽는 중간에 갑자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견제와 균형에 기반 해 경찰이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라는 국민의 뜻임을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깊이 숙이며 인사를 하기도 했다.

5분여간 이어진 민 청장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회의에 참석한 전국 경찰 지휘부는 박수를 치며 공개회의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표정을 절제하며 정면을 응시한 채 박수를 쳤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기자들은 모두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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