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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사는데, 축제마다 흐물흐물…강원 ‘겨울특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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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사는데, 축제마다 흐물흐물…강원 ‘겨울특수 실종’

뉴시스입력 2020-01-10 14:48수정 2020-01-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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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겨울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겨울관광 1번지로 손꼽히는 강원도 지자체들이 겨울철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눈과 얼음을 주제로 준비한 겨울축제들이 최근 때아닌 장맛비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3년 사이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황금알을 낳은 산업으로 불리는 겨울축제들이 존폐위기에 빠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사흘간 내린 겨울비로 양양 강현 119㎜, 고성 진부령 113.5㎜, 인제 81.0㎜, 춘천 77.7㎜, 화천 75.0㎜, 홍천 61.0㎜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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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축제장 시설들이 대부분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 축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해 12월21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갖고 열기를 점화했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때아닌 물난리를 겪으면서 11일로 예정된 축제개막을 유보했다.


화천군은 11일 재단 이사회 열고 축제일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10일 개막예정이던 홍천강 꽁꽁축제 엮시 갑작스런 겨울비로 1㎞에 이르는 얼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축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홍천군은 얼음낚시터, 눈썰매장, 얼음축구장, 얼음썰매장 등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고 실내낚시터와 송어맨손잡기만 운영하는 등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실내낚시터는 1회 100명씩 하루 5~6회만 운영하게 된다.


지난달 28일 개막된 평창송어축제 엮시 개막 열흘 만에 중단하고 10일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14일까지 중단하고 15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제8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도 마찬가지다. 당초 11일부터 18일까지 축제 일정을 18∼27일로 연기하고 트레킹 코스 등 강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차단했다.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였던 대관령눈꽃축제 개막도 17일로 1주일 연기됐다. 이와함께 11일 눈꽃축제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윈터런인평창 마라톤대회도 18일로 미뤘다.

조직위는 축제장 안전관리와 눈조각, 눈체험 공간 등을 재정비해 설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27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겨울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해 직접적인 흥미를 제공하는 단순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구 온난화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축제 성공 요인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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