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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항공당국 “우크라 여객기, 공중폭발 안해…비이성적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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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항공당국 “우크라 여객기, 공중폭발 안해…비이성적 루머”

뉴시스입력 2020-01-10 08:55수정 2020-0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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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추락해 폭발했다"

이란 항공 당국 책임자는 지난 8일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공항에서 이륙한지 2분만에 추락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선(先) 추락 후(後) 폭발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이 주장하는 이란 미사일에 의한 격추설을 ‘비이성적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란 민간항공청(ICAO) 청장인 알리 아베드자데흐는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과 단독 인터뷰에서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때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증인들의 증언과 기체 잔해에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UIA 여객기는 비행 3분만에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조종사가 8000피트 고도에서 회항하려고 했지만 화재로 인해 추락했고 폭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락의 정도와 이맘 호메이니 공항으로 회항하려던 조종사의 노력을 고려하면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고 할수 있다”며 “그래서 미사일에 맞았다는 주장은 완전히 배제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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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는 이날 공개한 첫번째 사고 조사보고서에서 해당 비행기의 조종사가 공항 항공교통관제소(ATC)에 도움을 청하는 교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륙 직후 공항을 향해 돌아가려고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드자데흐는 조사의 주체는 이란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테헤란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전문가들과 사고 조사 관련 협력에 착수했다고도 했다.

그는 “국제 규정에 따르면 사고 원인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국가의 책임이다. 그래서 ICAO가 책임을 맡고 있는 것”이라며 “비행기 소속 국가가 우크라이나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우리와 협력할 의무가 있고, 협력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아베드자데흐의 발언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UIA 여객기가 이란의 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뒤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군과 당국은 격추설을 여러차례 부인한 바 있다. 이란군 총참모부 수석대변인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준장은 8일 UIA 격추설에 대해 “이 여객기에 탄 대부분의 승객은 매우 귀중한 이란 젊은이였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루머들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이란인 82명, 캐나다인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승무원 9명 포함),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인 4명, 독일 3명, 영국인 3명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도 “사고 여객기가 기술적 오작동 이후 추락했다”이라고 강조했다. 아베드자데흐는 CNN과 인터뷰에서도 “항공기가 로켓이나 미사일에 맞았는데 조종사가 어떻게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려 시도했겠는가”라며 격추설을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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