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 지원자 35%가 ‘상향지원’…“정시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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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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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닷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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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절반가량은 적정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지원을 한 학생들은 34.6%였고 하향 안정지원을 한 수험생은 13.8%에 불과했다.

유웨이는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 총 4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시모집의 지원 양상을 물은 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적정지원을 했다고 답했다. 34.6%는 본인의 성적보다 조금 높게 상향 소신지원했다. 하향 안정지원을 한 수험생은 13.8% 였다.

지난해 12월 정시모집 시작 전 유웨이가 같은 설문을 진행했을 때는 적정 지원 59.0%, 상향 소신지원 27.3%, 하향 안정지원 13.7%로 나타났었지만 실제 정시모집에서는 ‘소신 지원’이 늘고 ‘적정지원’이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수능이 치러지지만 정부의 정시 수능 전형 확대 방침에 따라 재수를 염두에 두고 상향지원을 한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 결정을 위한 자료로는 ‘온라인 모의지원 및 합격진단 결과’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8%가 모의지원 및 합격진단 결과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어 Δ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 결과(30.1%) Δ각종 입시 커뮤니티에 탑재된 전년도 입시 결과(10.2%) Δ사교육기관의 종이 배치표 지원 가능점수(5.7%) Δ교사가 갖고 있는 전년도 입시 결과(5.3%) 순으로 나타났다.

유웨이 등 민간평가기관이나 동영상 강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유료 온라인 합격진단 프로그램의 이용 실태를 물었더니 1개를 이용했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2개를 이용한 수험생들은 25.2%였다. 3개를 이용한 수험생은 10.6%, 4개 이상은 6.9%로 집계됐다.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6%였다.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은 가변적으로 움직이는 입시 데이터를 참고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시모집 지원에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을 물었더니 ‘가족들과의 협의’가 4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험생의 주도적인 판단(33.3%)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11.8%)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들과 상담을 통해 결정했다는 응답자는 6.9%에 불과했다.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모의지원이나 정시 합격진단을 보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내년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모의지원과 합격진단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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