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에서 유아 집단 사망…“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한 저체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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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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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아기가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열악한 의료시설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인디아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州)와 라자스탄주에서만 지난달 600명 이상의 유아가 의료 장비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라트주의 라지코트 시립병원의 경우 지난달에만 134명의 유아가 사망했고 아마다바드 시립병원에서는 85명이 사망했다. 특히 라지코트 시립병원의 경우 지난 한 해동안에만 1235명의 유아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다바드 시립병원의 GS라토드 병원장은 “지난달 병원에서 태어난 455명의 신생아중 85명이 사망했다”며 “유아 사망률이 18.68%”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유아들의 사망률은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하락했다”며 “우리 병원이 3차병원인만큼 구자라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아이들도 받고 있기에 사망률이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자라트주의 니틴 파텔 보건장관는 기자회견에서 “앞선 10월과 11월과 비교해 지난달 유아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의사와 전문가들은 겨울동안 출산율이 오르면서 유아 사망률(IMR)도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순환적인 현상’으로 3년 전과 비교해 유아사망률은 오히려 30명에서 25명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IMR은 신생아 1000명당 사망한 아이 수를 의미한다.

라자스탄주 코타시의 JK 론 병원에서도 지난달 100명이 사망했고 같은 기간 비카네르시의 국영 병원에서는 162명이 사망했으며 조드푸르시의 우매이드 병원, MDM 병원에서도 145명 이상이 사망했다.

라자스탄 주정부가 구성한 조사단은 유아의 사망 원인이 저체온증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해당 병원에는 침대가 부족해 한 침대에 여러 아기가 누워있었고 간호사도 부족했다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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