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7일 한겨울에 최대 120㎜ 비소식…강원산지엔 큰눈

비가 내린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News1

화요일인 7일에는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기질도 좋아진다.

기상청은 이날(7일)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강원 내륙과 산지 비 또는 눈)가 온다고 6일 예보했다.

중국 내륙의 기압골과 일본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강한 남서풍에 의해 우리나라로 많은 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30~80㎜(많은 곳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원 산지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고,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다.

예상강수량은 전국 30~80㎜(많은 곳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30㎝, 강원 내륙, 경북 북부내륙 1~5㎝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얼어있는 지면이 일시 녹으면서 비탈면의 산사태, 축대붕괴 가능성이 있다. 또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고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비닐하우스나 구조가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평년 –11~0도), 낮 최고기온 6~17도(평년 1~8도)로 평년보다 5~10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비교적 포근하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6도 Δ인천 6도 Δ춘천 3도 Δ강릉 4도 Δ대전 6도 Δ대구 4도 Δ부산 12도 Δ전주 8도 Δ광주 10도 Δ제주 15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8도 Δ인천 7도 Δ춘천 6도 Δ강릉 7도 Δ대전 14도 Δ대구 14도 Δ부산 15도 Δ전주 17도 Δ광주 16도 Δ제주 21도로 예상된다.

대기상태는 청정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원활한 대기 확산 및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좋음’을 나타낸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먼바다 최고 4.0m, 동해 먼바다 최고 3.5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또한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6일 지역별 날씨 예보.

-서울·경기: 4~9도, 최고강수확률 90%
-서해5도: 5도, 최고강수확률 80%
-강원영서: 1~10도, 최고강수확률 90%
-강원영동: 0~7도, 최고강수확률 90%
-충청북도: 3~11도, 최고강수확률 90%
-충청남도: 3~15도, 최고강수확률 90%
-경상북도: 4~14도, 최고강수확률 90%
-경상남도: 1~15도, 최고강수확률 90%
-울릉·독도: 8~12도, 최고강수확률 70%
-전라북도: 3~17도, 최고강수확률 90%
-전라남도: 8~17도, 최고강수확률 90%

-제주도: 15~21도, 최고강수확률 80%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