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6일 개최…‘기생충’ 韓 최초 트로피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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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6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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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 © 뉴스1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s Awards)가 한국시각 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5일 오후 5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특별한 것은 한국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감독상과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까지 3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서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과 감독상을 놓고 경쟁한다.

그밖에 각본상을 놓고는 ‘결혼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등이 ‘기생충’과 경쟁하며, 외국어 영화상을 놓고는 ‘더 페어웰’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과 경쟁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영화, TV 시상식이다. 영화의 경우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특히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 한 달 전에 열리고, 아카데미 수상 결과와도 비슷한 점을 많이 공유해 ‘아카데미 전초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만약 이번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한 부문이라도 수상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초 수상 후보 기록에 이어 최초 수상 기록이 된다. 그 뿐 아니라 이는 북미 영화 시상식의 메인 이벤트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에 확실한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현재 ‘기생충’은 제90회 아카데미 국제극 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작품상, 감독상 최종후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미평론가협회에서 작품상, 각본상을 받는 등 미국 내 여러 협회 및 조합상을 휩쓸고 있으며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서는 여러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열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는 ‘기생충’의 주역인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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