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北전략·전술 도발할 수 있어…주저없이 대응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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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략적 전술적 도발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상황"
"적 도발시 좌고우면 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서 대응"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경계작전서 시작…빈틈없이"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전군(全軍)을 향해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주저함이 없이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난 1일 일선 부대에 내린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상황은 우리에게 특별한 결의와 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고도화되고, 비핵화 협상 결렬에 따른 군사적 위협이 점점 고조 되고 있다”며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정신적 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한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지·해·공·사이버 등 전(全) 작전영역에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임전태세) 개념 하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하겠다”며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주저함이 없이 대응하여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는 경계작전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24시간 빈틈없는 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여 국민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박 의장은 “사상 첫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어주신 국민의 뜻은 강군건설을 위한 국방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라는 명령”이라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국방개혁을 속도감 있게 완수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책임국방 구현을 위한 전시작전통제권의 안정적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박 의장은 “13차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주변국 공군기의 KADIZ(카디즈·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 및 영공침범, NLL(북방한계선)을 월선한 북한 선박에 대한 군사적 조치, 귀순자 유도 완전작전 등 수많은 군사상황을 안정적으로 조치했다”며 일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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