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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이 뭐죠?”…매일 변해야 사는 ‘젊은’ 판교밸리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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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이 뭐죠?”…매일 변해야 사는 ‘젊은’ 판교밸리 기업들

뉴스1입력 2020-01-02 15:34수정 2020-01-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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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들이 모여있는 성남시 분당구의 판교테크노밸리 모습. © News1

“올해도 시무식이나 신년사 없어요. 매일 변화해야 먹고사는 기업이잖아요.”

올해도 새해를 알리는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 발표나 사내 시무식이 주요 기업에서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 IT 기업들이 몰려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풍경은 ‘딴판’이다. 새해 첫날을 기념한 ‘뻔한 행사’보다는 평소와 다름없이 변화에 주력하겠다는 기업 문화가 일찍부터 녹아든 탓이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주요 ICT 기업 대부분 CEO 신년사나 시무식 없이 새해 첫날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시무식이나 내부 행사 없이 새해 첫날을 맞았다. 양사 관계자 모두 “시무식과 같은 특별한 내부 행사 없이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 등도 역시 마찬가지다. 구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마블과 일부 게임사들만이 대표를 중심으로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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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IT기업들이 제조업분야의 대기업과 달리 시무식 행사를 갖지 않는 이유는 집단의 유대감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 대부분 직함이나 직급으로 인해 소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님 문화’를 도입해 수평적 조직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대표이사부터 임직원까지 직급별로 줄세우는 연공서열식의 시무식과는 거리가 먼 조직 분위기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토상 연말 연초에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아예 새해 첫날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은 직원들도 적지 않다.

IT기업들은 삼성과 현대차 등 전통 대기업과 달리 정기인사도 없다. 수시로 조직을 신설하고 폐지하는 등 유연한 경영체계를 통해 변화가 빠른 IT 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수시로 반영해야하는 IT 업계의 특성상, 새해라는 이유로 신년사를 내거나 조직을 바꾸지 않고 수시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IT 서비스는 국경이 없어 특정 시기를 따로 정해 변화와 개혁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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