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국의 꿈은 계속된다”…‘착륙 실패’ 인도, 두번째 도전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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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우주기술 강국을 꿈꾸는 인도가 새해를 맞아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발사에 나선다. 지난해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달 착륙에 실패했음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로이터통신과 PTI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1일(현지시간) 벵갈루루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찬드라얀 3호’ 발사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탐사선 개발 총책임자인 카일라사바디부 시반 ISRO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2020년은 찬드라얀 3호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발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반 국장은 찬드라얀 3호가 2호와는 다른 새로운 추진체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착륙선, 탐사로봇 역시 새롭게 개발된다. 인도 정부는 찬드라얀 3호 개발에 3500만달러(약 40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발사될 전망인 찬드라얀 3호는 달 남극에 착륙, 일대를 탐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이 유일하다. 아직 달 남극에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없다.

인도는 지난해 7월 발사한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착륙 과정에서 통신이 끊기는 아픔을 겪었다. ISRO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을 탐사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연기해야 했다.

찬드라얀 3호는 2호의 목표와 동일하게 남극에 투입, 달의 지형과 얼음 형태의 물 등의 자원을 구체적으로 탐사하게 된다.

또한 ISRO는 오는 2021년에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이를 위해 우주 비행사 훈련생 4명이 이달부터 러시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인도는 적은 예산으로 위성과 탐사선 등을 발사하면서 ‘저비용 우주기술 개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14년 발사된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프로젝트에는 7400만달러가 들었는데, 이는 우주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보다 적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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