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262개사 현황 조사
두산 144-현대重 111명順 줄어… 현대차-롯데-SK-LG는 늘어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수가 4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할 수 있는 262개사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말 기준 총 임원 수는 9742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5년 9월(9795명)에 비해 53명(0.5%)이 줄었다.
CEO스코어 측은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와 실적 부진 등으로 임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4년 전 21개사 2276명이었던 임원이 올해 1920명으로 356명(15.6%) 줄며 세 자릿수 감소 폭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이 131명이 줄어 개별 기업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겼다. 이어 그룹 가운데는 두산이 144명, 현대중공업이 111명 줄어 뒤를 이었다. 포스코(44명), GS(24명), 하림(23명), 대림(22명) 등도 두 자릿수대 임원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202명)와 롯데(82명), SK(79명), LG(73명) 등은 임원이 늘었다. 현대차는 4월부터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를 단일화해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간소화하면서 공시 임원 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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