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55) 전 회장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깜짝 데뷔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윈은 8일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열린 중국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막바지 무렵 무대에 올라 지휘자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그가 무대로 오르는 동안 웅성이던 관객들은 이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그가 지휘한 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지휘가 시작되자 단원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연주하고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다.
3분 55초간 지휘를 마친 후 마윈은 지휘자, 수석연주자와 악수하고 관객석에도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마윈의 움직임이 전문 지휘자는 아니었지만 오케스트라는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연주를 마쳤다. 그의 지휘 ‘데뷔’ 동영상은 4300만 조회를 넘겼다”고 전했다. 마윈은 9월 알라바바 회장에서 물러나며 교육을 비롯한 공익 분야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최근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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