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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성추문 은폐’ 美 버펄로 주교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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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성추문 은폐’ 美 버펄로 주교 결국 사임

뉴시스입력 2019-12-05 10:45수정 2019-12-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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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미성년자 성학대 의혹을 은폐하려 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 주교가 임기 2년을 남기고 결국 사임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교구 소속 리처드 멀론 주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밝혔다. 버펄로 교구는 새 주교가 임명될 때까지 올버니 교구의 에드워드 샤펜버거 주교가 맡는다.

이로써 멀론 주교는 임기 2년을 남기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버펄로 교구에서 220건이 넘는 사제 성학대 사건으로 최근 소송이 제기됐다. 사건은 멀린 주교가 임명되기 전인 수십년 전 벌어진 것이지만 일각에선 멀론 주교가 버펄로 교구를 이끈 뒤에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멀린 주교는 관련 의혹을 은폐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사제를 두둔하거나 직무에 복귀시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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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임하면서 서신을 통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결속과 치유를 하지 못해 분열과 상처를 남겼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라며 “버펄로 교구는 화해와 치유, 회복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새 주교가 더 잘 섬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엔 아동 성폭력 은폐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우얼 미 워싱턴대주교가 사임했다. 우얼 추기경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일어난 성직자들에 의한 아동 성학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페한 의혹을 받았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었던 버나드 로 전 보스턴 대교구장(2017년 12월 선종)도 교구 내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실을 은폐한 책임을 통감하고 2002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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