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년 영국 최장수 골프장, ‘플라스틱 티’ 내년 퇴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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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퍼]환경보호 위해 사용금지 조치… 새들이 물고 가 바다 등 오염도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1864년 영국 웨스트워드호에 만들어진 이 골프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우리 골프장에서는 플라스틱 티를 사용할 수 없다. 골프장 내 골프숍에서는 오직 나무로 만든 티만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샷에 앞서 공을 올려놓는 티는 플레이어들이 스윙을 마친 뒤 챙겨가지 않아 골프장에 방치될 때가 많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관계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티는 야생 동물의 건강에 위험 요소가 되는 동시에 환경을 오염시킨다. 특히 색깔이 있는 티에 흥미를 느끼는 새들은 티를 물고 날아가다가 바다나 해변에 내려놓을 때가 있기 때문에 골프장 인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장#플라스틱 티#환경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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