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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단식 중단을” 黃대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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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단식 중단을” 黃대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최우열 기자 입력 2019-11-25 03:00수정 2019-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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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文대통령에 말씀 전해달라”… 단식 5일 지나자 기력 크게 떨어져
“고통마저 소중… 반드시 승리할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닐 천막을 치고 자리에 누워 닷새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 없이 자리에 누워 있었을 만큼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혈당과 기력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날로 닷새째를 맞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일 단식을 시작한 뒤 국회와 청와대 앞을 오가던 황 대표는 22일 밤부터는 청와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사랑채 인근에서 노숙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황 대표는 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 의원총회에도 누운 채로 참석했다. 국민의례 시 잠시 일어났지만 곧 비틀거려 다시 누워야 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황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고행의 충정을 잘 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누워서 휴식하던 황 대표는 이 총리가 방문하자 한 팔을 바닥에 대고 몸을 반쯤 일으킨 채 대화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철회 주장 등) 말씀을 잘 전해 달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단식 현장인 청와대 인근 야외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최 예배에 부축을 받으며 부인과 함께 참석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휴대용 혈압계를 갖고 왔지만 그마저도 옷을 걷어 올리는 데 힘과 정신력이 소진될 것 같다는 판단에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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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곧바로 농성장을 찾아 황 대표 손을 잡으며 “대표님의 뜻을 저희가 잘 받들어 원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전날 찾아와 “제가 했던 (당 지도부 쇄신 촉구 등의) 말엔 너무 괘념치 말아 달라. 잘되자고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4일 황 대표를 찾았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자유한국당#황교안 대표#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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