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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TV광고비 389억원… 블룸버그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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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TV광고비 389억원… 블룸버그 ‘쩐의 전쟁’

뉴욕=박용 특파원 입력 2019-11-25 03:00수정 2019-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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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공식발표 남겨두고… 역대 최대 주간 광고비 예약
샌더스 “억만장자들의 정치 역겨워”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공식 발표만 남겨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7·사진)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TV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다음 주 역대 대선 후보들이 집행한 주간 TV 광고비 중 최고액인 3300만 달러(약 389억 원)의 광고를 예약했다고 전했다.

이전 최고액은 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쓴 2490만 달러다. CNN도 “블룸버그 전 시장이 향후 2주간 적어도 3억7000만 달러(약 436억 원)를 TV 광고에 쓸 것”이라며 “억만장자 대선 후보인 톰 스타이어(75)를 제외한 민주당 모든 경선 후보가 지금까지 TV 광고에 쓴 돈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경제정보 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 등을 소유한 미디어 재벌로 약 50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스타이어 후보(약 16억 달러)의 30배가 넘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준비한 60초 분량의 광고는 25일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 99개 지역에서 방송된다.


먼저 선거판에 뛰어든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그의 자금력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8·버몬트)은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나 다른 억만장자들이 수천만 달러를 써서 선거를 사고, 정치 과정을 우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역겹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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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시장 측은 “자금이 두둑해 기업 등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 정치를 펼칠 수 있다”는 논리로 맞받아치고 있다. 하워드 울프슨 보좌관은 AP통신에 “그가 대선에 출마하면 정치적 기부를 일절 받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돼도 뉴욕시장 재직 때처럼 ‘연봉 1달러’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블룸버그 캠프가 최대 얼마를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밑에서는 출마 절차를 착착 밟고 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미국 대선#마이클 블룸버그#억만장자#tv 광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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