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훈 SK 단장 “김광현과 서로 미안한 감정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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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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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 © News1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 © News1
손차훈 SK 와이번스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과 그간의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손차훈 단장은 19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김광현과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면담을 진행했다. 오전 10시20분께 만난 손차훈 단장과 김광현은 약 1시간 10분 동안 대화를 나눴고 그 결과 “서로의 입장을 이해했다”는 1차 결론을 도출했다.

김광현과 면담을 마친 손차훈 단장은 “일단 첫 만남에서는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광현의 이야기를 들었고 구단도 여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손차훈 단장은 “최종 결론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김광현이 빠지며 생기는 전력적인 부문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틀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6시즌 후 SK와 4년간 총액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내년까지는 SK와 계약된 신분이다. 선수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계약이라는 리그 전체 질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손차훈 단장은 “그 외 팬들이 원하는 방향, 현장의 의견까지 모두 종합해 결정 내려야한다. 단시간에 결정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는데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사안이기에 최대한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차훈 단장은 “그동안 광현이와 메이저리그 진출 관련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상태였다. 언론이나 주변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의사를 들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듣는 것이 필요했다”며 “광현이와 프리미어12가 끝나고 난 뒤 미팅을 가지기로 했다. 다만 그 사이 광현이가 대표팀 경기에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뤄진 첫 미팅에서 구단과 김광현 모두 확실한 의사표현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김광현은 본인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의지를 밝혔고 구단은 그간 쉽게 결정 내리기 힘들었던 안팎 사정(팀 전력, 리그 질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

손차훈 단장은 “구단 입장에서 (광현이한테) 미안했다. 광현이도 우리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하더라”며 “최종결정이 되면 다시 한 번 광현이와 만날 계획이다. 만나서 직접 우리결정에 대해 전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차훈 단장은 거듭 “논의가 필요하다. (최종결정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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