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 신생아 아빠로 관련자처벌 요구” 靑청원 20만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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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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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뉴스1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뉴스1
부산 한 산부인과에서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신생아의 아버지라고 본인을 밝힌 청와대 청원인이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려 19일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이후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동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뜻을 전했다.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을 시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들에게 청원 종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원인은 이날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국민청원 동의를 위해 일부러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 몇 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격에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힘이 난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며 “제가 다음에 쓸 글에서는 아영이 회복과 함께 벌받아야 할 사람들이 죗값을 치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1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모 병원 소속 30대 간호사 A씨를 입건하고, 병원장 B씨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의료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부산지역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중 한 신생아 C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지난달 24일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저는 지난달 23일 KBS1TV KBS뉴스9 부산의 ‘신생아 두개골 손상…무슨일이?’ 보도의 신생아 아빠”라며 “저희 아기는 두개골 골절과 이로인한 뇌출혈, 뇌세포 손상으로 지난달 24일 현재 한 대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듣자마자 해당 산부인과에 아기 출생 이후부터 모든 진료 기록과 신생아실 CCTV영상을 요청했지만 6시간 넘게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황상 산부인과 측의 의료사고와 이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보여 경찰에 고소했다”며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제대로 된 보고, 수술 등 빠른 대처가 있었다면 지금 저희 아기는 가족 품에서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으로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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