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현정은 회장과 면담…금강산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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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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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지구 문제를 논의했다.

14일 오후 5시 30분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 회장과 만났다. 이 만남은 북한이 지난달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통일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현대와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 회장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도 저도 걱정이 많은 시기인것 같다”며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 간에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아무튼 금강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 뿐만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 회장도 “정부하고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현대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하며 함께 금강산 문제의 해법 마련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에도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금강산 문제 해법을 논의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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