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차별·격차 여전, 공정한 사회로 전태일 열사 뜻 계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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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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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 49주기인 13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모두가 공정한 사회로 전태일 열사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글을 올리고 “열사가 산화한 지 49년, 아직도 우리가 일군 성장의 크기만큼 차별과 격차를 줄이지 못해 아쉽다”며 이 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를 생각한다. 근로기준법과 노동자의 권리,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생각했던 아름다운 청년을 생각한다”며 “그의 외침으로 국민들은 비로소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은 무수한 땀방울이 모인 결과물이다. 전장에 바친 목숨과 논밭을 일군 주름진 손, 공장의 잔업과 철야가 쌓여 우리는 이만큼 잘살게 됐다”며 “누구 한 사람 예외 없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은 이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렸다. 유가족과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박창진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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