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임박…결렬시 관세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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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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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 합의에 실패할 경우 관세를 크게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가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1단계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1단계 대중(對中)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지 그것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을 이롭게 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해 매우 큰 규모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칠레가 국내 시위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함에 따라 미·중 정상 간 회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동 장소와 관련해 “아이오와나 농업지역, 또는 그와 같은 다른 장소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미국)에서 될 것이고 그러나 그와 같은 다른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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