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내비게이션·차에서 주유비 결제… 첨단 시스템 제네시스 최초 적용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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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결제 포함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첨단 기능이 탑재된 이번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제네시스 차종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이 주요 기능이다.

AR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 주행라인을 입혀 도로 인지를 돕는다. AR 내비게이션은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 움직임 감지 센서와 지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주행경로를 그래픽으로 표시해준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들을 통해 수집된 차선, 전방 차량 및 보행자와의 거리 정보를 활용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이번 시스템에는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주유소나 주차장 등 비용 지불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차량 내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했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앱에 차량 및 결제 카드를 등록한 이후 제휴 주유소 및 주차장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되고, 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는 물론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한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필기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도 적용된다.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단어 자동 완성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운전자나 동승자 입력 자세에 맞추어 필기 인식과 제스처 각도를 편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은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여정이 보다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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