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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펜션 측 “사건 이후 폐업, 우리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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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펜션 측 “사건 이후 폐업, 우리도 피해자”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06 10:30수정 2019-11-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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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진=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범행 당시 머물렀던 펜션 측이 “사건 이후, 우리도 말라죽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펜션을 운영하던 노부부의 아들 A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유정 사건’ 이후 펜션을 폐업하는 등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모는 약 6년 동안 펜션을 운영했다. 부부는 은퇴 자금을 모두 투자해 해당 펜션을 지었지만 살인 사건 이후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 언론을 통해 펜션이 공개되며 손님들은 발길을 끊었고 제주 지역에서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지금 사건이 이렇게 된 마당에 부동산 매매가 어렵다”며 “경제적으로 유일한 수입처였는데 경제 활동이 중지가 돼버렸다. 또 가지고 있던 은퇴 자금은 다 (펜션) 부동산에 묶이게 돼 굉장히 어려운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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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V만 틀면 뉴스가 쏟아져 나와 그 기억들을 계속 복기 시켜줬다. (부모님은) 심리 치료를 하러 다니셨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고유정 측은 일말의 사과도 없었다고 A씨는 전했다.

또 A씨는 언론을 통해 펜션 업장이 특정되는 등 가족들의 신상이 노출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버님이 세 달 사이에 전화번호를 두 번이나 바꾸셨다. 기자 분들한테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다. 그 부분에 굉장히 시달리셨다”며 “한번은 전화가 왔던 기자님한테 ‘혹시 저희가 피해자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 보셨죠?’하니까 ‘그런 생각 못해봤다’고 답했다”고 했다.

고유정 사건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을 때 일각에서는 펜션이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임의로 훼손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저희가 다 경찰의 통제를 받았다. 경찰이 청소를 해도 된다는 사인을 받고 청소를 했다”고 해명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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