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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예정 없던 한·일 정상 환담에 일제히 ‘긴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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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예정 없던 한·일 정상 환담에 일제히 ‘긴급 보도’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11-04 19:42수정 2019-11-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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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한일 정상이 4일 태국 방콕에서 예정에 없던 환담을 하자 일본 언론은 속보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NHK방송,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은 인터넷판 톱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징용 문제를 거론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또 일본 외무성과 한국 청와대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을 감안해 일부 언론은 양측의 발표 내용을 모두 전했다.

NHK방송은 “아베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약 10분간 의견을 나눴다”며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징용’을 둘러싼 문제는 일한(한일) 청구권협정에 기초해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환담, 회담 등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본 외무성의 보도자료에 나오는 표현대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NHK는 한국 청와대 발표에 따른 내용도 전했다. NHK는 “청와대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일한(한일)관계는 중요하다는 점에 일치하고, 양국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또 양국 외교 루트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관계개선에 이어지길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오전 10시반 경 청와대 보도자료를 기초로 온라인에 속보를 게재했다. 뒤이어 외무성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이날 정오 무렵 기사를 교체하거나 외무성 자료 내용을 병기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외무성과 한국 청와대 내용을 병기했다. 외무성 보도자료는 특히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2국(한일) 간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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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한국 측은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했다. 일본 외무성은 “‘징용공’ 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어야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이날 예상치 못했던 한일 정상의 환담이 이뤄지자 외무성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도자료에 포함해 강조했고, 일본 언론도 이를 반영해 보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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