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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측근’ 볼턴, 트럼프에 치명타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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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측근’ 볼턴, 트럼프에 치명타 날릴까

최지선 기자 입력 2019-11-01 03:00수정 2019-1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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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내주 탄핵청문회 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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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견해차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이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원은 볼턴 전 보좌관에게 다음 주 청문회 참석을 요청했다.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민주)은 “그의 협조를 바란다. 아주 중요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소환장 형식이 아닌 자발적 참석을 요청하는 형태여서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볼턴 전 보좌관의 변호인단은 “소환장 없이 출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이 다음주 청문회 참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환장을 발부해 강제 참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청문회에 참석하면 대통령 측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보좌관 재직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지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정적(政敵)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사를 요구하는 대가로 군사 원조 및 정상회담 개최 등을 연계했다”고 증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0일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할 때 트위터에 “그가 더 이상 백악관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언급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둘은 북핵, 이란 대응을 두고 오래전부터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러시아 주재 미대사로 지명된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이 국내 정적에 대한 수사를 타국에 요청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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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NSC에서 우크라이나 등 유럽 안보정책을 맡고 있는 알렉산더 빈드먼 육군 중령은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약화시킬까 우려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통화 녹취록에서 결정적인 단어와 문구가 빠져 있다”고 증언했다. 빈드먼 중령 등 NSC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함에 따라 NSC의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도널드 트럼프#볼턴 전 보좌관 경질#탄핵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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