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동메달…김연아 이어 한국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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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7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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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15·과천중)이 시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유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65.24점, 감점 1점을 합해 139.2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2위(78.22점)에 올랐던 유영은 합계 217.4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연아, 임은수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유영은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다. 그러나 개인 총점은 종전 최고점(200.89점)에서 16.6점이나 끌어올렸다. 유영의 기록은 한국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최고점은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228.56점이다.

유영은 첫 번째 과제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은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머지 연기를 잘 해냈다.

대회 우승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차지했고, 일본의 키히라 리카(230.33점)가 2위에 올랐다. 김예림(수리고)은 총점 176.93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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