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연꽃에 담아낸 아름다운 세상…김초혜 작가 개인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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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혜 작가 개인전이 31일부터 11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에서 열린다. ‘연꽃(Flower_lotus)’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선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을 청색과 녹색이라는 두 개의 푸른 색조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2015년 ‘Blooming Moon’ 시리즈에서 시작된 ‘꽃’의 모티브는 자연을 대변하는 오브제인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을 상징하고 아름답게 꽃피는 한 생(生)을 의미한다. 꽃과 같은 삶의 모습을 생기 넘치는 색채와 금박, 콜라주 기법을 통해 표현하던 그는 2017년 ‘Another Flower’ 시리즈부터 아크릴을 비롯한 혼합재료를 사용하는 비(非)구상의 세계로 영역을 넓혔다.

김 작가는 “어지러운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 ‘연꽃’을 순백의 화면에 푸르고 깨끗하게 담아내 ‘한 송이 연꽃 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선 그동안 1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화풍의 변천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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