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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정책 수장 또 날려… WP “백악관 충성 강요에 부응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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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정책 수장 또 날려… WP “백악관 충성 강요에 부응 못해”

이윤태 기자 입력 2019-10-14 03:00수정 2019-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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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장관대행 반년만에 경질… 강경정책 주문에 4번째 교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총괄해 온 케빈 매컬리넌 국토안보장관 대행(사진)이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국토안보부 수장이 벌써 4명이나 교체되면서 조직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매컬리넌은 국토안보장관 대행으로서 뛰어난 업무를 수행했다. 우리가 잘 협력한 덕분에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컬리넌은 수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 케빈, 축하한다!”며 매컬리넌 대행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세관국경보호청장을 맡고 있던 매컬리넌 대행은 올해 4월 키어스천 닐슨 전 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이민 정책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닐슨 전 장관을 ‘트윗 경질’했다. 이 때문에 매컬리넌 대행은 전임자보다 강경한 이민정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매컬리넌 대행이 행정부 내 강경파 관리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매컬리넌 대행은 1일 W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이 조직 장악력을 유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문하며 충성심을 시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컬리넌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진영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비영리기구의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대의 거센 항의에 예정된 연설을 취소하고 쫓기듯 도망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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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국토안보부 수장이 지나치게 자주 바뀐다는 비판도 나온다. CNN은 12일 매컬리넌 대행의 사임이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도널드 트럼프#미국 행정부#이민정책#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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