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가족, 구속 앞두고 전부 환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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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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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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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향해 “재벌 가족보다 더 재벌스럽다. 구속 앞두니 조국 가족 다 환자 됐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부인도, 동생도 과거 물의 일으킨 재벌 가족 모습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나마 요즘 재벌 가족은 좀 개과천선했다”며 “최근 마약 밀수로 입건된 CJ 집안 장남은 불구속한다고 해도 본인이 반성한다며 구속을 자처했다. 그런데 조국 가족은 영락없는 과거 재벌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가족의 범죄행태도 과거 문어발식 재벌의 모습 그대로”라며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에 장학금 편취, 사학재산 빼돌리기와 뒷돈 채용, 펀드사기 등 조국 가족이 손대는 것마다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국 가족의 위선은 재벌도 뛰어 넘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뻔뻔하게 법무부 장관 자리 차지하고 뭔가를 개혁한다고 칼 휘두르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과제가 재벌개혁, 검찰개혁이 아니라 조국개혁이란 걸 본인만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자신의 글에 조 장관의 동생 조 모 씨(53)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앞서 조 씨 측은 7일 “최근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했고 8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1~2주간 외출할 수 없다”며 영장실질심사 날짜를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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