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전국에서 7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6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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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경북도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올해의 첫 일본뇌염 환자(50.여)가 지난 2일 경북 구미시에서 확인됐다. 전국에서는 7번째 환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크기는 4.5mm 정도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하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도는 지역내 일본뇌염 환자가 최초 발생함에 따라 태풍 후 침수지를 중심으로 방역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물축사와 물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태풍 ‘미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현장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에 집중 방역을 시행할 것”이라며 “야외활동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지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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