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은 11월 부산 방문 대비해 준비 중”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2일 13시 50분


코멘트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 사진=뉴시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 사진=뉴시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탁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준비하는가’라는 질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탁 위원은 “김 위원장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올 것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아세안 정상회의와 관련한 몇 개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오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정상 간 일대일 회담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라며 “다자 회담 안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도 있고, 당연히 양자(회담)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세안(정상회의)도 있지만 이번에는 한-메콩(정상회의)도 같이 있는 행사라 부대 행사들이 꽤 많다. 그러면 북쪽 정상이 어디까지 참석할지, 하게 되면 그 계기마다 수위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한반도의 남쪽인 부산이라는 곳에 오신다면 그 부분에 대한 여러 장치도 만들어 놓아야 한다”라며 “그래서 아세안은 준비할 것도 많고 일도 많다”고 했다.

탁 위원은 ‘도보다리 회담처럼 깜짝 놀랄 뭔가가 있겠다’는 추측에는 “고민을 좀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탁 위원은 이날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굳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출마 요청이) 없지는 않았다만, 정치하시는 분들과 저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